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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지역에서 문재인이 50% 득표한 곳이 있다?

등록 2017-05-10 14:00수정 2017-05-10 14:27

김천시 율곡동, 홍준표 17% 득표 그쳐
주민들 젊고 사드 배치 반감 등 작용
지난달 13일 경북 김천시 율곡동 율곡중학교 주변 도로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펼침막이 걸려있다. 김천/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지난달 13일 경북 김천시 율곡동 율곡중학교 주변 도로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펼침막이 걸려있다. 김천/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경북 김천시 율곡동에서 문재인 당선인에게 50%가 넘는 표가 나왔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김천 율곡동 주민들은 더불어민주당 문 당선인에게 4754표(50.38%)를 줬다. 문 당선인의 전국 평균 득표율(41.0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율곡동 주민들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는 759표(8.04%),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는 857표(9.08%)를 줬다. 마찬가지로 두 후보의 전국 평균 득표율을 넘는 것이다.

율곡동 주민들은 반대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는 별로 표를 주지 않았다. 홍 후보는 율곡동에서 1619표(17.16%)를 얻는데 그쳤다. 안 후보도 1410표(14.94%) 밖에 얻지 못했다. 두 후보의 전국 평균 득표율이 각각 24.03%와 21.41%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이번 대선에서 대구와 경북은 홍 후보에게 각각 45.36%와 48.62%를 줬다. 반면 문 후보는 각각 21.76%와 21.73%밖에 얻지 못했다. 때문에 김천 율곡동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율곡동에서 이런 개표 결과가 나온 것은 이 동네에 젊은 주민들이 많고,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율곡동은 2014년 381만2000㎡의 터에 한국도로공사 등 12개 공공기관을 이전해 만든 신도시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주민 평균 나이는 31.2살 밖에 되지 않는다. 전국 평균 나이(41.2살)와 경북 평균 나이(44.0살)에 견줘 주민들이 매우 젊다. 또 율곡동은 사드가 배치되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달마산에서 북쪽으로 8㎞ 떨어져 있어 주민들의 반발이 심한 곳이다.

김천/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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