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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뽀뽀 스타’ 안희정 “재밌으면 족한 거 아닌가”

등록 2017-05-11 11:03수정 2017-05-11 21:26

안 지사, 기자간담회서 당시 상황 설명
페북 커버사진도 뽀뽀 장면 일러스트로
선거운동 도운 아들에 “20대 좋은 경험”
문재인정부 입각설 “지사 임기 마치겠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커버 사진. 안희정 충남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안희정 충남지사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커버 사진. 안희정 충남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 9일 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에게 느닷없는 볼키스를 해 ‘국제적 스타’가 된 안희정 충남지사가 당시 상황에 대해 쑥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안 지사는 11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출입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당선 축하 뽀뽀’에 대해 “(그 모습을 보고) 많은 분이 재미있었으면 족한 거 아닌가”라며 겸연쩍게 웃었다. 이어 “외국 언론에도 (뽀뽀 순간을 찍은) 사진이 나왔다. <월스트리트 저널> 같은 (보수적인) 신문 1면에 사진이 게재된 건 이례적인 일이다. 현지에 있는 지인들이 에스엔에스를 통해 사진을 보내주고 있다. 재미있으면 좋은 거 아니냐”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게 뽀뽀한 순간을 두고 ‘충남지사’가 아니라 ‘충남주사’라는 말까지 나온다”는 기자들의 농담성 질문에 그는 말을 돌리며, 그날 자신이 술을 마셨는지는 “대외비”라며 웃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뽀뽀 장면과 함께 “오늘부터 일일이다”고 적힌 말풍선이 달린 그림으로 바꿨다. ‘오늘부터 (우리 사귄 지) 일일이다’는 말처럼, ‘일일’은 젊은층에서 사귀기 시작할 때 쓰는 ‘은어’다.

이 게시물에는 2시간만에 9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안 지사는 앞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도 뽀뽀 순간이 담긴 동영상을 공유하며 “이불킥...ㅎㅎ 그래도 행복하고 즐거운 아침입니다. 모든 분들께 ‘함께 가자’고 말합시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민주주의!”라고 올리기도 했다. 이불킥역시 ‘이불 속에서 발길질 할 정도로 부끄럽다’다는 뜻의 젊은층 은어다.

안 지사는 아들 정균(23)씨가 이번 대선 기간 선거운동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원래는 내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휴학했다. 20대 때 선거운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아들은 이번에 실패한 캠프(안희정)와 성공한 캠프(문재인)를 모두 경험해본 셈이다. 다른 청년들도 선거운동에 참여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를 향해서 안 지사는 “전임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로 구성하는 정부인 만큼 국민과 늘 함께하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첫 인사에 대해 “무난하고 자연스러운 인선”이라고 평가한 뒤 “충청의 많은 인재가 새 정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입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도민에게 약속했고, 문 대통령에게도 후보 시절 말씀 드렸다. 충남지사 직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성/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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