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추돌해 승합차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강원지방경찰청 제공
11일 오후 3시28분께 강원 평창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173.6㎞ 지점 둔내터널 인근에서 정아무개(50)씨가 몰던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아무개(70·여)씨 등 4명이 숨지고 4명은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승합차에는 운전자 윤아무개(64)씨와 할머니 8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이날 평창겨울올림픽 경기장을 관람하고 충남 당진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경찰은 고속버스 운전자 정씨가 앞에서 서행하던 승합차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졸음운전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사고 장소에서 6.4㎞ 떨어진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가 앞서 있던 승용차를 추돌,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 이후 경찰은 지난달 17일부터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진입 1㎞ 전부터 둔내터널 통과 후 3.5㎞까지 19.5㎞ 구간에서 ‘구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