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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시도교육감, 미래세대 위한 5·18 교육 강화 다짐한다

등록 2017-05-17 20:30수정 2017-05-17 22:22

조희연 서울교육감 등 광주 찾아
‘5·18정신 전국화’ 공동 회견키로
서울·세종·제주 등 시도교육감들이 18일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제대로 알리는 교육에 힘쓰겠다고 다짐한다.

시도교육감들은 이날 오후 2시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 교재 공유 △5·18 체험학습 △오월 강사단 활용 △학생 희생자 추모 등 방법으로 ‘5·18 교육 전국화’를 이루겠다고 밝힌다.

이날 회견에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 참배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 시도교육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제주4·3사건에 대해서도 비슷한 다짐을 하고 역사 바로 알리기에 공조하기로 했다.

이들은 “5·18은 시민의 희생으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던 역사적 사건”이라며 “숭고한 오월 정신을 미래세대들이 제대로 배울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한다. 교육감들은 “5·18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그날의 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때 5·18에 대한 끊임없는 왜곡과 폄훼 시도가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다.

이들은 먼저 5·18 기념식을 전후해 계기 교육을 권장하고 광주시교육청이 개발한 5·18 인정 교과서와 초등 참고용 도서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 5·18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오월 정신의 가치를 몸으로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의 경로에 국립 5·18 민주묘지와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 등을 넣어 방문을 권장하기로 했다.

전국에 오월 민주 강사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광주시교육청은 2014년부터 5·18 유공자와 예술인, 청년층 등 60여명으로 짜인 강사단을 운영해왔다. 3년 동안 9개 시도 학교들의 신청을 받아 학생 1만3000여명에게 5·18의 진실과 배경을 알렸다.

5·18 당시 사망자 165명 중 학생 희생자 18명을 별도로 추모해 학생층의 공감을 넓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이 다녔던 15개 초·중·고뿐만 아니라 전국의 다른 학교에서도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추모행사를 펼친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5·18이 발생한 지 37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책임자들은 반성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념적인 잣대를 들이대 황당한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응해 전국 학생들이 5월 정신을 제대로 알고 정의로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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