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서 바닷가를 따라 2㎞에 걸쳐 20여곳의 횟집이 늘어서 있는 포항 설머리물회 지구가 경북지역 첫 착한 거리로 지정됐다. 포항시 제공
경북 동해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수욕장인 포항의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 ‘착한 거리’가 생겼다. 착한거리는 이웃돕기를 실천하는 착한가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경북공동모금회는 18일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설머리물회지구에서 영업하는 횟집 19곳이 매달 3만원씩 이웃돕기 성금을 내는 착한 가게에 가입했다. 이 물회지구를 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착한 거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설머리물회지구는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 바닷가를 따라 2㎞에 걸쳐 횟집 20여곳이 늘어서 있는 곳이다. 착한거리는 경북에서는 처음이며 전국에서는 28번째이다. 착한거리에 있는 횟집은 이어도회식당(대표 정재호), 경주회식당(대표 김성기), 바다원해식당(대표 엄대현), 아리랑회식당(대표 이기복), 영일대잠수횟집(대표 유재일), 어랑회식당(대표 황윤선) 등이다. 이 식당들은 지난 2월 전국 외식업지구 평가대회에서 받은 상금 500만원도 장학기금으로 내놨다. 포항 설머리물회지구 회장을 맡고있는 손휘준 마라도회식당 대표는 “경북을 대표하는 나눔거리로 지정받아 영광스럽고 기쁘다.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나눔을 실천해나갈 생각이며, 아직 착한가게에 가입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몇몇 횟집들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