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한국수자원공사 22일 협약…내년 6월까지 ICT 기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태화강·동천·화야강·외황강 전 유역 강우량과 하천수위 등 정보 실시간 파악해 전파
태화강·동천·화야강·외황강 전 유역 강우량과 하천수위 등 정보 실시간 파악해 전파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울산 주요하천 일대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통합관리체계가 마련된다.
울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2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선제적 재난관리를 위한 홍수재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태화강·동천·회야강·외황강 등 울산 4대 하천 일대 홍수와 시가지 침수 등에 대한 예방적·선제적 방재 체계 마련을 위해 수위관측소(27곳), 하천 영상감시 폐회로티브이(31곳) 등을 정비하거나 신설한다. 울산시와 국토교통부,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 사이의 재난관측정보 연계 체계도 마련한다. 사업비 15억2000만원이 들어가며, 한국수자원공사가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태화강 등 주요하천 상·하류 전 유역의 강우량과 하천수위 등 홍수정보를 실시간 파악함으로써 신속한 상황 전파와 주민 대피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해, 인명과 재산 보호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홍수재해 통합관리체계는 2013년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경영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울산은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가 들이닥쳤을 때 태화강 등 지방하천 6곳의 범람으로 제방유실과 가옥·차량 침수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한국수자원공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요하천의 홍수 예방 등에 적극 노력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재난대응체계를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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