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대구에서 열린 장애인 채용박람회에는 기업체 40곳, 장애인 700여명이 참석해 52명이 현장에서 채용됐다. 대구시 제공
24일 오후 2시 대구시 북구 고성동 옛 시민운동장 안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대구시는 23일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지사, 대구시 장애인복지관협회와 함께 취업박람회를 마련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은 누구든지 장애인 복지카드와 이력서를 갖고 참여하면 된다.”고 밝혔다. 장애인 박람회에는 대구지역 기업 41곳이 참여해 1대1 상담과 면접을 거쳐 신규 채용하고 취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해준다. 박람회장 한쪽에서는 구직 장애인들에게 이력서 사진을 공짜로 찍어주고, 이·미용 네일아트와 금연 클리닉 등 딸린 행사도 준비돼있다.
대구시는 채용박람회에 장애인 800여명이 참여해 이 중 100여명 이상이 현장에서 채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보험 콜센터인 ‘그린씨에스’가 적어도 1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며, 대구은행이 사무직 약간명, 대구파티마병원도 서비스직 2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다운컴퍼니’에서 서비스직 10명, ㈜대산에이디전기조명에서 사무직 10명을 뽑는다. 이 밖에도 ㈜신풍쇼핑백은 생산직 10명, ㈜한국티씨엠도 경비와 청소업무를 맡을 직원을 최소한 10명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박람회장을 찾는 장애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대구지하철 1호선 대구역에서 시민체육관까지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박람회장에는 수화통역사가 배치되고, 구급차가 상시 대기한다. 대구대학교 재활학과 학생들이 박람회장을 찾아와 장애인들이 이력서 등을 작성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 5월 대구에서 열린 장애인 채용박람회때는 장애인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역기업 40여곳에서 생산직과 사무직 등 52명을 채용했다. 시각장애인 4급인 권한구(25)씨는 국립대구박물관에 지난해 5월 채용된뒤 우편물 배송과 홈페이지 자료관리 등 홍보업무를 맡고 있다. 또 지적장애 3급인 전아무개(20)씨도 자동차부품업체인 ㅇ 업체에 일자리를 얻은 뒤 1년동안 근무하며 자립의 꿈을 키우고 있으며, 장애가 비슷한 지적장애 3급 김아무개(20)씨는 쇼핑통투 제조업체에 취직된 뒤 직무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에서도 장애인 5% 이상 고용을 꼭 실천하는 등 양질의 공공형 일자리를 점차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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