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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도심 하천서 장난치는 새끼 수달 2마리

등록 2017-05-26 11:33수정 2017-05-26 11:45

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천 수달보호 대책 강조
하상도로에 안전울타리와 이동로 확보해야
콘크리트보를 완만한 여울형 교체 등 제안

전북지역 환경단체가 전주천에 서식하는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보호 대책을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6일 “어미로 보이는 수달과 새끼 2마리가 사람이 곁에 있음에도 장난치는 모습을 지난 24일 저녁 7시30분께 전주천 서신보(쌍다리~서신교 사이) 근처에서 촬영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수달이 해당지역 수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이라고 본다. 도심 하천에서 사람과 수달의 공존을 위해 시민의 자발적인 노력과 지자체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주천 좌안에 있는 하상도로에 안전울타리를 설치해야 하고, 설치장소를 검토해 수달이 넘어가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안전한 이동로 확보를 위해 하천 교각과 하상도로 근처에 물억새 또는 잡목들을 심어 차단벽을 만들고, 수달이 이동하면서 걸리지 않도록 불법 어구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새끼수달이 곧 독립할 시기가 다가온다. 이동의 수월함을 위해 직사각형의 수직 콘크리트보를 사다리꼴 형태의 완만한 여울형보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천수달생태학교 한은주씨는 “보통 하천을 따라 움직이는 수달은 행동반경이 10~15㎞이다. 새끼들이 물이 많은 하류로 이동해 독립할 가능성이 큰 데, 하류의 국가하천 구간에 세워진 급경사 콘크리트보를 이동이 용이한 여울형보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천 수달 서식은 2008년 2월 수달 2마리가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하면서 공식 확인됐다. 1970~80년대 수달이 전주천에 있었다는 기록은 없지만 15년 전부터 배설물이 발견됐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영상 전북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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