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현대중 농성사태, 노동자 희생 강요 말고 대화로 해결하라”

등록 2017-05-26 14:47수정 2017-05-26 22:26

김종훈·윤종오 의원 ‘현대중 구조조정 옥상농성’ 해결 촉구
민주노총 울산본부 “문재인 정부, 사태 해결에 나서달라”
무소속 김종훈·윤종오 국회의원이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구조조정과 노조 간부 2명의 시의회 의사당 옥상 점거농성 사태 해결을 위해 문재인 정부와 울산시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신동명 기자
무소속 김종훈·윤종오 국회의원이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구조조정과 노조 간부 2명의 시의회 의사당 옥상 점거농성 사태 해결을 위해 문재인 정부와 울산시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신동명 기자
무소속 김종훈(울산동)·윤종오(울산북) 국회의원은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간부 2명의 시의회 의사당 옥상 점거농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일방희생을 강요 말고 대화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두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오늘의 현대중공업 사태를 부른 원인은 박근혜 정부의 조선산업 구조조정 정책이다. 조선경기 위축과 경영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것으로 이미 수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희생을 강요받았다. 이제는 노동자의 일방희생이 아닌 노동자의 기술력을 유지하고 일자리 확대를 통해 조선업 발전의 길을 함께 찾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조선업 발전의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고 현대중 사태 해결에 적극 개입해 나서야 한다. 김기현 울산시장과 시의회, 경찰 쪽도 지역경제 파탄 내는 현대중 구조조정 중단과 무리한 강제진압이 아닌 대화와 성실교섭을 통한 사태 해결에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의원은 현대중공업 회사 쪽에도 “5분기 연속 흑자에다 수주물량도 상당 부분 확보해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양호한 경영실적을 나타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일방적 구조조정 논리가 더이상 통용될 수 없는 시대적 환경이 조성됐다.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노조와 함께 힘 모아 조선업 발전과 경영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두 의원은 회견에 앞서 울산시의회 의사당 옥상 농성장을 찾아 농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종훈·윤종오 국회의원(오른쪽부터)이 울산시의회 의사당 옥상 농성장을 찾아 농성 중인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김진석 수석부지부장과 김병조 정책기획실장(왼쪽부터)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김종훈·윤종오 국회의원(오른쪽부터)이 울산시의회 의사당 옥상 농성장을 찾아 농성 중인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김진석 수석부지부장과 김병조 정책기획실장(왼쪽부터)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이날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도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의 적폐정책인 조선산업 구조조정을 폐기하고, 현대중공업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문재인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대통령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면서 적폐청산 개혁정부로 연일 달라지는 정부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있지만, 우리가 사는 노동현장 곳곳에는 아직 변화의 바람이 닿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노동문제를 경시해온 한국사회 적폐들을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6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의 적폐정책인 조선산업 구조조정을 폐기하고, 현대중공업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문재인 정부에 촉구했다. 뒤쪽으로 울산시의회 의사당 옥상에서 농성하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간부 2명의 모습이 보인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6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의 적폐정책인 조선산업 구조조정을 폐기하고, 현대중공업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문재인 정부에 촉구했다. 뒤쪽으로 울산시의회 의사당 옥상에서 농성하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간부 2명의 모습이 보인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김진석 수석부지부장과 김병조 정책기획실장은 지난 25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의사당 6층 건물 옥상에 올라가 ‘2016년 임단협 해결’과 ‘조선산업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이틀째 점거농성을 벌였다. 앞서 백형록 지부장은 지난 18일부터 9일째 지부 사무실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 중이다. 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전영수 조직부장과 이성호 대의원은 지난달 11일부터 울산 성내고가차도 20m 높이 교각 위에서 ‘하청노조 블랙리스트 폐지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46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갔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