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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벼랑끝 비정규직 꿋꿋한 삶 무대에

등록 2005-11-14 21:52수정 2005-11-14 21:52

마당극 ‘지키는 사람들’ 16일부터 공연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이 마당극 이어달리기 4번째 작품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다룬 <지키는 사람들>(사진)을 16일부터 무대에 올린다.

절망적인 현실 앞에서도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뿌리며 살아가는 건강한 노동자들의 일상을 극으로 묶었다.

1마당 ‘하루살이’에서는 예고 없이 던져지는 해고 통보에 가슴이 무너지는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을 다룬다. 2마당‘외면’에서는 계약직 노동자들의 차별에 대해, 3마당 ‘씨앗’에서는 용역회사의 부당해고에 맞서 출근 투쟁을 벌이는 청소부 아줌마 등을 다룬다. 연출을 맡은 박연희씨는 “노사간 대립, 인물간의 선악구도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벗어나 팍팍한 노동 현실에 온몸으로 맞서는 노동자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담하면서도 세심하게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30일 까지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공연이 있다. 평일은 저녁 7시 30분, 토·일요일은 오후 4시, 7시30분 두차례 공연한다.

한편, 창단 15년을 맞은 대구지역에서 유일한 마당극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은 공연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집회현장과 교도소, 길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는 서비스’도 펼친다. 계약기간이 다됐다고 쫓겨난 비정규직 환경미화원, 매맞는 아내, 몸이 불편한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집단창작한 작품에 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2주기를 맞아 대구 중앙로 지하광장에서 잊혀져 가는 지하철 참사의 기억을 지신밟기 형식으로 풀어간 <지하철 액맥이>공연을 벌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053)625-8251.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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