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살리기 전북도민행동 준비위원회’가 29일 오전 11시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수유통을 주장했다.
‘새만금살리기 전북도민행동 준비위원회’는 29일 “새만금 해수유통은 바다와 육지를 모두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전북지역 10개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준비위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6년 방조제를 연결하는) 새만금 물막이사업 이후 전북의 어업생산량은 74% 감소했고, 금액으로 따지면 7조5천억원가량 손실을 입었다. 이에 생계가 곤란해진 전북지역 24개 어촌계 등으로 구성된 ‘새만금 해수유통을 위한 어민 추진위원회’가 최근 해수유통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해수유통은 바다를 살리고, (방조제 안에 호수로 남을) 새만금호를 살리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가 높은 방법이다. 해수가 유통돼야 5~6등급으로 전락한 새만금호의 수질을 개선하고, 조력발전으로 에너지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준비위는 “해수유통은 말하면 마치 방조제를 허문다거나, 그동안의 간척을 포기하라는 것으로 이해하는 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시화호와 마찬가지로 기준수위(시화호 -1.0m, 새만금호 -1.5m) 이하에서 최대한 물을 드나들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비위는 “새 정부는 새만금사업을 철저하게 재검토해, 이런 방향을 담을 수 있도록 청와대안에 전담부서를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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