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철 경북 동해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포항의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아온 수많은 피서객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동해안에서 규모가 가장 큰 포항의 영일대해수욕장이 오는 6월17일 문을 연다.
구룡포, 도구, 칠포, 월포, 화진 등 해수욕장 5곳은 6월24일 일제히 문을 열어 영일대해수욕장과 함께 8월20일 문을 닫을 예정이다.
포항시는 29일 “지난해는 영일대해수욕장은 6월7일 문을 열었지만 초기 열흘동안 바다물이 차가워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거의 없어 올해는 아예 개장 날짜를 열흘쯤 늦췄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해수욕장에서 파는 각종 상품에 대해 ‘협정요금’을 정해놓고 이를 어기는 업소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단속한다는 방침을 세워놨다. 특히 해수욕장마다 ‘바다시청’을 차려놓고 공무원들이 바가지 요금을 받는 업체를 적발한 뒤 더 받아낸 부당요금을 소비자한테 돌려주는 피해보상절차를 마련해놨다. 또 올해는 안전관리요원 37명을 뽑아 해양경찰과 함께 해수욕객들의 안전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