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범운영 중인 영주 장난감 도서관 실내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에 장난감 도서관이 문을 연다.
영주시는 30일 “영주1동 행정복지센터 1층에 200여㎡ 규모로 장난감 도서관을 만들었다. 이 장난감 도서관은 영주에서 처음이고 경북에서는 9번째”라고 밝혔다. 장난감 도서관에는 대여실 외에 어린이들을 위한 실내놀이터, 도서관, 소독실, 수유실 등 시설도 갖춰졌다. 장난감은 140종 340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150종 700여점으로 늘어난다.
영주시는 시범운영을 거쳐 6월5일부터 시민들에게 장난감을 빌려주기로 했다. 장난감은 한 차례에 2∼3가지를 빌려 갈 수 있고, 대여 기간은 14일이다. 7살 이하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일반 가정은 연 2만원, 유치원·어린이집·유아원 등 시설 회원은 연 10만원을 내면 언제든지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3명 이상 다자녀 가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 가정,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정 등은 연회비가 면제된다. 장난감 도서관은 월요일을 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영주시는 장난감 도서관 운영을 직접 맡지 않고 민간에 넘길 방침이다. 영주시는 하루 40∼60여명의 시민이 장난감 도서관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장난감값이 보통 5만∼10만원, 비싼 것은 20만원 넘는다. 저소득층을 포함한 사회 취약계층에서 필요한 장난감을 직접 사기 보다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하면 가계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54)632-1607.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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