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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옥상농성 현대중 노조 간부 1명 경찰에 체포

등록 2017-05-31 19:47

김병조 정첵기획실장, 옥상 사다리 입구에서 시의원과 면담 뒤
현대중 조합원들 울산시청과 경찰서 앞에서 석방 촉구 항의집회
김종훈·윤종오 의원 “문재인 정부의 인권 중심 경찰상과 배치” 규탄
지난해 임·단협 해결과 조선산업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울산시의회 의사당 옥상에서 31일로 7일째 점거농성 중이던 현대중공업 노조 간부 2명 가운데 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31일 오후 4시45분께 울산시의회 의사당 옥상으로 통하는 사다리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김병조 정책기획실장을 공용건조물 침입과 퇴거 불응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 실장은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문병원 의원과 옥상 입구에서 면담한 뒤 농성장으로 올라가려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지난 25일부터 김진석 수석부지부장과 함께 시의회 의사당 옥상에 올라가 회사 쪽과의 지난해 임금·단체협약교섭 해결과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을 위해 울산시와 시의회가 나서 달라고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중이었다. 김 실장의 체포 소식을 전해 들은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은 이날 울산시청과 울산 남부경찰서 앞에 모여 항의집회를 벌이며 김 실장의 석방을 요구했다.

김종훈·윤종오 국회의원(무소속)도 성명을 내어 “시의원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한 의미 있는 자리를 정당성 없는 공권력 행사의 자리로 변질시킨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지금 중요한 것은 현대중공업의 노사 대립과 갈등을 모두가 나서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다. 경찰은 이러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문재인 정부가 표방한 인권 중심의 새로운 경찰상과도 배치돼, 규탄받아 마땅하다. 경찰은 당장 연행된 노조 간부를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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