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출품한 연극 <성호가든>은 식당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경남의 <오케이 컷>은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축제인 ‘제2회 대한민국 연극제’가 2일 막이 오른다. ‘대구, 연극으로 통하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20일까지 경연 공연, 해외 초청공연, 웰메이드전, 프리미어스테이지 등을 통해 19일 동안 46개 연극작품을 선보인다.
연극제 핵심인 경연 공연은 4일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매일 오후 4시, 오후 7시30분 2차례 열린다. 16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쳐 뽑힌 대표 극단들이 대통령상을 놓고 솜씨를 겨룬다. 대구에서 <아비, 규환>, 강원도에서 <할머니는 믿지 마세요>, 경북도의 <그냥 갈수 없잖아>, 경남의 <오케이 컷>, 경기도의 <성호가든> 등이 출품됐다.
해외초청 공연은 그리스의 <더 트리 오브 오이디푸스>와 중국의 <중국 그림자극>이 무대에 오른다. 웰메이드전에서는 ‘극단 76’의 <관객모독>과 ‘망원동브라더스 협동조합’의 <망원동 브라더스> 등 완성도가 높고 대중성을 갖춘 국내 연극 5편을 소개한다. 프리미어스테이지는 차세대 연극인을 위한 우수 창작극 공모를 통해 뽑은 2개팀을 무대에 올린다.
이밖에도 대구극단 대표작 열전, 시민연극전, 학술대회 등이 볼만하다. 딸린 행사로 타악 퍼포먼스와 연극을 접목한 창작연희극 <돗가비지게>, 마임 등으로 이뤄진 거리공연 <플레이페스타>, 다양한 예술콘텐츠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프리마켓 <놀장> 등이 있다.
2일 오후 7시 대구시내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공식 홍보대사인 배우 최종원과 최일화, 이한위, 박해미, 홍지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종원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장은 “남녀노소 모두의 오감을 충족시키는 연극 퍼포먼스와 축하공연들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연극제 티켓은 1만5천원∼3만원으로, 초·중고교생, 만 65살 이상, 장애인 등은 할인된다. (053)1566-7897.
글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