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네팔 오지에 학교 짓는다” 대구서 기금조성 바자회

등록 2017-06-02 13:26수정 2017-06-02 14:21

3일 오전 대구동중학교에서…수익금 전부 보낼 예정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3일 대구동중학교에서 열리는 네팔 학교건립 바자회에 소장 중인 컵, 수저, 자개 보석함, 그림, 사진 등의 물품을 기증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3일 대구동중학교에서 열리는 네팔 학교건립 바자회에 소장 중인 컵, 수저, 자개 보석함, 그림, 사진 등의 물품을 기증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네팔 오지에 학교를 짓기 위한 기금조성 바자회가 3일 오전 10시 대구시 수성구 동중학교에서 열린다. 바자회는 한국시민자원봉사회 대구봉사단(지회장 이상규), 대구사립유치원연합회(회장 장순연)가 마련했고 대구시교육청이 후원한다.

농협에서 각종 농산물을 기증했으며, 대구에서 유명한 삼송빵집에서 1만6천원짜리 빵 50상자를 내놨다. 또 ㈜남영전기에서 엘이디 전구 50개를 보내왔다. 이밖에도 양말 5천켤레를 기증받았으며,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등 대구시교육청 직원들도 각종 물품들을 내놨다. 기증 물품 외에도 한우, 돼지고기, 햇마늘, 햇양파, 잡곡 등 싱싱한 농산물을 싼값에 살 수 있다. 이곳에서 물건을 팔고 얻은 수익금 전액은 엄홍길 휴먼재단을 통해 네팔로 보내진다.

한국시민자원봉사회 대구봉사단은 지난해 10월에도 바자회을 열어 수익금 1405만원을 네팔로 보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대구지역 초·중고교 학생 5만여명이 ‘사랑나눔 동전 모으기 운동’을 펼쳐 모은 돈 4억3천만원을 네팔학교 건립 기금으로 전달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돈으로 네팔의 ‘롤파 심파니’에 학교를 짓는다. 이곳은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5천㎞ 떨어진 오지로 알려진 ‘네팔리건지’에서도 승용차로 5시간이나 산길을 더 달려야 하는 심심산골이다. 물과 전기는 물론 학교가 턱없이 부족하다. 몇몇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수업중이지만 교실의 양철 지붕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고, 곧 쓰러질 것 같은 낡은 책상과 의자가 놓여 있다. 임귀숙 대구시교육청 장학사는 “롤파 심파니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합쳐 600명이 공부하는 학교가 낡기도 했지만 교실이 모자라 2교대 수업은 물론 운동장에서 공부를 한다. 하지만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의는 최고로 뜨겁다. 학생들이 맘놓고 공부를 하려면 하루 빨리 학교를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롤파 심파니 학교는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연 뒤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쯤 완공될 예정이다. (053)231-0205.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