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일 국내 최초로 팔이식 수술을 받은 손진욱씨가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직원으로 채용돼 홍보업무를 맡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됐다. 대구시 제공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대구의 한 병원에서 팔이식 수술을 받은 손진욱(36)씨가 대구의료관광진흥원에서 홍보직원으로 채용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됐다.
대구시는 7일 “손씨가 수술후 건강이 아주 좋아져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직원으로 채용됐다. 앞으로 외국 관광객들에게 대구의료를 널리 홍보하는 업무 등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인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대구시에서 매년 예산 20억원을 지원받아 의료관광 지원업무와 관광 홍보업무 등을 맡고 있다. 김대영 대구시 의료허브조성과장은 “손씨가 의료관광진흥원에서 계약직 사원으로 일한다. 1주일에 4일쯤 근무한다. 주로 홍보와 운전 등 여러가지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손씨는 1년6개월 전 공장에서 작업 중 왼쪽 팔을 잃고 교통사고 뇌사자한테 팔을 기증받은 뒤 지난 2월 대구의 한 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팔이식 수술을 받았다. 수술 직후 잠시 면역거부 반응 등이 나타났지만 곧바로 호전돼 20여일 만에 퇴원한 뒤 건강을 되찾았다.
손씨는 “주변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의료관광진흥원에서 일하면서 대구의 우수한 의료수준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겠다. 기회가 닿으면 산업안전 홍보 도우미 일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팔이식 수술은 미세접합수술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 정형외과, 이식외과 등 10여개 진료과목의 협진이 필요하다. 1999년 미국에서 수술을 처음으로 성공한 뒤 그동안 세계적으로 성공한 수술은 70여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2번째로 팔이식 수술을 성공리에 끝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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