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1차 수색이 17일 끝날 예정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1일 “세월호 객실 1차 수색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객실 3층과 5층 1차 수색을 17일까지 매듭짓고, 이번 달 말까지 3~5층에서 손길이 닿지 못한 부분을 2차로 정밀하게 수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7월부터 1층~2층 화물칸 수색에 들어가, 늦어도 8월 말까지 미수습자 수색을 완료할 방침이다.
수습본부는 전날 목포신항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도 6월 말 객실 수색 완료, 8월 말 선체 수색 마무리라는 일정을 보고했다.
지난 3월18일부터 진행한 객실 수색에선 전체 구역 44곳 가운데 36곳에서 작업을 마쳤다. 3층 중앙 5곳, 5층 중앙 3곳 등 8곳은 아직 수색을 끝내지 못했다.
수습본부는 이날까지 3층 중앙 공용구간(3-5)의 25.2m 중 85%인 21.5m를 수색했다. 지난 9일 유골 1점을 수습했던 3층 중앙 주방(3-8)은 1차 수색을 마쳤으나 뼛조각을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 이날은 3층 공용구간과 연돌 부근(3-12, 3-14), 5층 중앙 선원·교사 숙소(5-4, 5-8)에서 수색을 이어간다.
수습본부는 화물칸 수색을 위해 1~2층에 구멍 4곳을 뚫어 내부의 진흙·화물 상태를 점검하는 등 준비 작업을 펼쳤다. 다음 주 선체조사위원회, 미수습자 가족 등의 의견을 들어 수색의 방법과 일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