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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내려오는 일식집 김천 ‘대성암’을 아시나요?

등록 2017-06-12 14:42수정 2017-06-12 21:54

경북도 대이어 내려오는 오랜 점포 14곳 찾아내…“스토리텔링 홍보할터”
경북 김천역 앞에서 3대째 영업중인 일식집 ‘대성암’은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김천역 앞에서 3대째 영업중인 일식집 ‘대성암’은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김천역 앞에 자리 잡은 정통 일식집 ‘대성암’은 75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이 집은 1920년대 일본인이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현재 주인 정창호(42)씨의 할아버지가 1942년에 이 식당에서 일을 시작한 뒤 정씨의 아버지에 이어 아들인 정씨까지 3대째 75년 동안 가업이 이어져 온다.

정씨는 12살 때부터 틈틈이 아버지 일을 돕다가 23살 때인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업을 잇기 시작했다. 7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옛날 방식 그대로 육수를 내고 음식을 만들어낸다. 값이 싸고 맛이 좋아 전국에서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김천역에서 기차는 놓치더라도 대성암 초밥은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말이 전설처럼 전해져온다.

오랜 역사만큼 단골손님도 적지 않다. 이승만, 김영삼 등 역대 대통령들이 다녀갔다. 이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단골손님들이 자녀, 손자 손녀와 함께 찾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대성암은 구미 등에 분점도 냈다.

경북도는 12일 “경북지역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점포를 뜻하는 ‘노포’를 샅샅이 찾아본 결과, 가장 오래된 대성암을 포함해 14곳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57년 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문경시 동로면의 이발소, 50년 동안 영업중인 영주의 안경점, 1959년부터 아버지에서 아들로 대를 이어 내려오며 58년 동안 운영되는 울릉군의 사진관 등이 포함됐다. 경북도는 “지역에서 오랜 시간 뿌리를 내리고 지역민과 동고동락을 해온 노포 14곳을 오는 9월쯤 스토리텔링북으로 만들어 홍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 민생본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시대에 묵묵하게 격동의 세월을 버텨온 오랜 점포가 던져주는 화두, 즉 오래된 것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 전통의 모습을 간직한 장수 기업들이 급변하는 시대에 허물어져 사라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발굴해 100년 이상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13년에도 대를 이어 내려오는 ‘향토 뿌리 기업’ 46곳을 찾아냈다. 이 가운데는 1926년부터 91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영양 탁주 합동’이 포함돼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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