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 민중사학자 이이화씨가 5·18민족통일학교 역사교실에서 강연한다.
이씨는 이날 오후 3~6시 ‘역사 속 민란 탐방’이라는 주제로 19세기 조선의 역사를 민중봉기를 중심으로 재조명할 계획이다. <민란의 시대-조선의 마지막 100년>이라는 책을 낸 이씨는 평안도 지역 민중들을 규합해 일으켰던 농민전쟁(홍경래의 난)부터 이야기한다. 이씨는 삼남의 농민봉기와 1894년 동학농민전쟁도 동학교도와 민중이 연합한 결과라는 점 등에 대해 설명한다.
오종렬 5·18민족통일학교 이사장은 이날 저녁 7시부터 ‘민란으로 바라 본 우리 역사’를 주제로 강연한다. 5·18민족통일학교 역사교실 참여자들은 이튿날인 18일엔 ‘호남의병의 숨결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역사기행을 떠난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이었던 김덕령(1567~1596)의 위패와 영정이 봉안된 광주 충장사를 출발해 의병장 유팽로(?~1592) 선생의 유적지 등을 찾는다. 2차 역사교실은 7월 15~16일 ‘현대사 바로보기’, ‘5·18역사기행’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 해 6월 사단법인으로 문을 연 5·18민족통일학교는 오종렬 전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5·18역사기행’, ‘노동자회원 교육’등의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5·18민족통일학교는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직선거리로 2㎞ 떨어진 담양군 고서면 주산리(31-10)에 있다. 010-3905-6183.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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