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수원시가 진행한 웰 다잉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들이 웰 다잉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
‘웰 다잉’(Well-dyin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 수원시가 6~11월 ‘웰 다잉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웰 다잉’은 삶을 잘 마무리해 품위 있고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는 것을 말한다.
경기 수원시는 12일 웰 다잉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웰 다잉’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단기 참여 프로그램’은 6~9월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0시 수원시 연화장에서 열린다. ‘단기 참여 프로그램’은 ‘웰 다잉’을 주제로 한 이영만 한국웰다잉협회 이사의 강의와 연화장 시설 견학, 공연 등으로 이뤄진다.
‘장기 집중 프로그램’은 10월11~11월 8일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수원시청과 연화장에서 열린다. 웰 다잉에 대한 강의와 참여자의 삶을 돌아보는 ‘인생 그래프’ 그리기, ‘엔딩노트’, ‘버킷리스트’ 쓰기, 연화장 견학 등으로 이뤄진다. ‘엔딩노트’는 자서전과 비슷하게 삶의 이력과 추억, 지인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 등을 기록하는 것이고,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을 적는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인생의 아름다운 쉼표, 품격있는 마침표’를 주제로 하는 ‘웰 다잉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집중형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 031-228-2226.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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