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아침 8시15분께 18살 ‘장꽃분’ 3번째 출산
2014년과 2015년에도 출산했으나 3일과 6일 만에 새끼 폐사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큰돌고래 ‘장꽃분’이 갓 출산한 새끼와 함께 헤엄을 치고 있다. 울산 남구 제공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큰돌고래 새끼가 태어났다.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13일 아침 8시15분께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큰돌고래 ‘장꽃분’이 새끼 돌고래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새끼 돌고래의 성별, 몸길이, 무게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현재 새끼 돌고래는 호흡을 위해 수면 위아래로 자맥질하는 어미를 따라 유영하고 있으며, 건강한 상태다. 원활하고 안정적인 출산을 위해 (전시용 수족관이 아닌) 보조풀장에서 출산이 이뤄졌으며, 어미와 새끼의 안정을 위해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정 나이 18살인 장꽃분은 2014년 3월과 2015년 6월에도 새끼를 출산했으나, 새끼들이 수족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각각 3일과 6일 만에 폐사했다. 수족관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의 1년 생존율은 30∼50%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