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대전충청지역본부와 대전충남녹색연합 관계자들이 13일 블루스카이 프로젝트 협약을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기업과 환경단체가 협력해 13년째 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해 관심을 끈다.
한국가스공사 대전충청지역본부(본부장 오무진)와 대전충남녹색연합(상임대표 이동규)은 13일 가스공사 지역본부에서 ‘2017 블루스카이 프로젝트’ 협약을 했다. 블루스카이 프로젝트는 ‘푸른 하늘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자’는 뜻에 따라 대기질 개선, 기후변화 대응, 미래세대 환경교육 등을 하는 중장기 환경 거버넌스다.
가스공사와 녹색연합은 2005년부터 13년째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는 절전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석교동에 ‘녹색버스정류장도서관’을 건립해 주민들에게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태양광을 이용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절전왕 선발대회, 무료 에너지 교육프로그램인 ‘에너지 보따리’도 운영한다.
가스공사와 녹색연합은 그동안 △태양지공 프로젝트 △대전절전소네트워크 △청소년 환경대상 등 시민이 참여하는 새로운 환경운동을 선보였다. 태양지공 프로젝트는 ‘반딧불이와 눈빛으로 공부한다(형설지공)’는 고사성어에서 따온 탈핵·에너지 자립 프로젝트로, 마을도서관 등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해 청소년들에게 대체 에너지를 체험하는 기회를 주고 있다. 대전절전소네트워크는 전기를 절약하는 것이 곧 발전이라는 의미의 풀뿌리 에너지절약 주민운동이다. 청소년 환경대상은 청소년들이 환경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이동규 대전충남녹색연합 상임대표는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 문제가 됐다. 이 프로젝트를 계속해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대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무진 한국가스공사 대전충청지역본부장은 “블루스카이 프로젝트는 도시 대기환경을 모니터링하고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는 대안현장을 만드는 시민참여형 환경운동이다. 대안을 만드는 환경 거버넌스에 일조하는 기업이 돼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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