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로 손님맞이 채비가 한창인 신녕톨게이트 모습. 영천시 제공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위치도 상주 영천 민자고속도로㈜ 제공
경북 상주∼영천을 잇는 민자 고속도로가 28일 개통된다.
경북도는 14일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에서 영천시 북안면 임포리까지 연결하는 상주∼영천 고속도로가 총사업비 2조1460억원을 들여 5년 만에 완공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상주에서 영천을 가려면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접어든 뒤 대구를 거쳐 119㎞를 달려야 하지만 개통 이후 거리는 94㎞로 25㎞가 단축되고, 운행시간도 84분에서 54분으로 30분 줄어든다. 이 고속도로는 ‘상주영천고속도로㈜’가 돈을 들여 공사를 한 뒤 시설은 정부에 기부채납하고 30년 동안 통행요금을 징수한다. 상주영천고속도로㈜ 쪽은 “상주∼영천간 고속도로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 67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분기점 5곳, 나들목 6곳, 휴게시설은 휴게소와 졸음쉼터를 포함해 모두 8곳이 있다. 개통을 앞두고 15일 영천시 화산면 신녕영업소에서 고속도로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시험통행을 한다.
상주시와 영천시는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관광객 유치와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고속도 개통으로 땅값이 폭등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도 만만찮다. 이곳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 이후에 땅값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벌써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상주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김천 구간에서 교통혼잡이 사라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고속도로 개통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시는 기업유치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항공,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시는 상주∼영천고속도로 개통기념으로 오는 24일 동영천 나들목에서 1만여명이 참석하는 마라톤대회를 연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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