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리는 제27회전국민족극 한마당 행사 홍보물.
전국의 광대들이 빛고을 광주에서 한바탕 해학과 풍자의 민족극 판을 펼친다.
제27회 전국 민족극 한마당 행사가 16~18일 ‘다시 마당으로’라는 주제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아시아문화전당과 사단법인 한국민족극운동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한마당엔 전국의 14개 극단이 참여해 마당극, 전통춤, 어린이극, 시민 참여극, 대동한마당 등을 선보인다. 개막행사인 ‘여는마당’은 16일 오후 6시 아시아문화전당 안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여는마당에선 풍물놀이와 서예 퍼포먼스, 부토 퍼포먼스 등을 즐길 수 있다. 극장1의 야외무대와 열린마당에서는 ‘큰마당’과 ‘작은마당’이 각각 진행된다. 문화전당 인근 극단 토박이의 민들레 소극장도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16일 저녁 8시 작은마당에 오르는 서울 극단 ‘아리랑’의 <동백꽃>은 음악극으로, 2012년 서울연극제 자유 참가작 부문 작품상 수상작이다. 민들레 소극장에서는 광주 극단 토박이의 <오! 금남식당>(저녁 7시)이 공연된다. 17일엔 대전 ‘창작집단 쟁이’가 <황금 똥을 부탁해>(오후 5시 작은마당)를 무대에 올린다. 또 ‘통영 오광대’(오후 6시·큰마당)와 제주 극단 ‘한라산’의 제주도 무당 굿놀이 <세경놀이>(저녁7시·큰마당)도 연달아 펼쳐진다. 부산 ‘창작 탈춤패 지기 금지’의 한일관계를 풍자한 <소리굿 아구 2>(밤 9시40분·작은마당)도 선보인다. 18일에는 영남지역 덧배기 춤을 새롭게 창작한 즉흥춤 <풍류한마당>(오후 6시·작은마당)과 광주 극단 ‘신명’의 오월극 <언젠가 봄날엔>(저녁 7시·작은마당)이 무대에 오른다. 대구 ‘함께 사는 세상’은 장애인의 자립 도전기를 그린 <괜찮타! 정숙아>(오후 4시 민들레 소극장)를 공연한다.
전국 민족극 한마당은 전통 민족극을 계승해 펼치는 야외공연 놀이축제로, 1988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뒤 전국을 돌며 열리고 있다. 아시아문화전당 쪽은 “전통문화에 익숙한 중장년층을 포함한 다양한 시민들이 흥겹게 즐기고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민족극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
www.acc.go.kr)과 콜센터(1899-556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062)601-4365.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