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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속도 때문에…’ 서비스 기사 흉기에 찔려 숨져

등록 2017-06-18 14:35수정 2017-06-18 14:38

지난 16일 충주에서 인터넷 서비스 기사 살해
“10여년 전부터 인터넷 속도에 불만”
인터넷 속도 등에 불만을 품은 50대가 서비스 기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인터넷 서비스 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ㄱ씨(55)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7분께 충주시 자신의 원룸에서 인터넷 서비스 기사인 ㄴ(53)씨의 배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쪽 설명을 종합하면, 원룸에 혼자 사는 ㄱ씨는 이날 인터넷 속도 등에 불만을 제기하며 해당 인터넷 업체에 서비스를 요청했다. ㄱ씨는 자신의 원룸을 찾은 ㄴ씨를 보자마자 “나한테 갑질하려는 거 아니냐”며 말을 한 뒤 집에 있던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ㄴ씨는 가까스로 원룸에서 탈출한 뒤 주변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10여년 전부터 인터넷 속도 등에 불만이 많아 내가 서비스 직원하고 시비가 붙던지 죽이던지 한 번 사고를 칠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ㄱ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충주 등을 떠돌며 홀로 원룸에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평소 인터넷 속도 등에 불만을 품고 있던 ㄱ씨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룸을 찾은 ㄴ씨에게 화풀이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ㄱ씨가 사전에 흉기를 준비했는지 등 계획적인 범행 여부도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는 ㄴ씨를 보자마자 시비를 걸고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하고 있다. ㄴ씨의 답변 태도 등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ㄱ씨가 횡설수설하고 있어 논리적으로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아직 정신과 진료기록 등을 확인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청주/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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