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시장의 흐름에 맞춰 주식과 자원 등의 국제거래를 체험해 볼 기회가 마련됐다.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은 오는 8월10~11일 이틀 동안 캐나다 토론토대 로트만 경영대학원과 함께 ‘로트만-유니스트 트레이딩 경진대회’를 열기로 하고, 다음달 1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경진대회는 유니스트에서 열리며, 국내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3명이 한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로트만 경영대학원에서 개발한 가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실제 거래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겨루는 것이 핵심이다. 대회는 주식 거래와 자원 거래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주식 거래는 기관 투자자들의 대량 매매와 참가자들이 사전에 준비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알고리즘 트레이딩으로 이뤄진다. 자원 거래는 원유와 석유제품, 전력 거래 등이 있다.
대회 뒤 상위 3팀에는 각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의 상패와 부상을 주고, 참가자 모두에게 참가확인증과 기념품도 준다. 참가 신청은 유니스트 국제에너지트레이딩연구센터 누리집(ciet.unist.ac.kr)으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고, 왕복교통비만 스스로 부담하며 숙식도 제공한다. 참가팀은 다음달 18일 확정해 공지한다.
서병기 유니스트 국제에너지트레이딩 센터장은 “이번 대회는 개인 단위로 경쟁하는 기존 트레이딩 경진대회와 달리 기관 트레이더의 처지에서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처리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트레이더를 꿈꾸는 학생들이 미리 실전 경험을 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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