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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방산업체 한화시스템 이전 놓고 대구-구미 또 티격태격

등록 2017-06-21 14:30수정 2017-06-22 15:55

구미 “기업 빼가려 한다” … 대구 “의향 알아봤을 뿐”
임직원 2000여명이 야간 투시경, 조준경 등을 만들어 연간 매출액 8600억원을 올리는 방위산업체 ‘한화시스템’을 놓고 대구시와 구미시가 또 한판 싸움이 붙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에 자리 잡은 한화시스템이 최근 회사 터 매입을 추진하면서 대구시 기업유치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몇 차례 만나 “기업체를 대구로 옮길 의향이 없느냐”는 제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구미가 발끈하고 나섰다. 구미상공회의소는 21일 성명을 내 “대구시가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무분별한 지원책을 남발하는 방법으로 한화시스템을 구미에서 대구로 빼내 가려 한다. 이웃 도시끼리 서로 돕지는 못할망정 상생협력발전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부장은 “구미와 대구는 50㎞쯤 떨어진 이웃 도시이다. 상생 협력해서 파이를 키워나가야 하는데, 기업을 빼가는 출혈경쟁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도 “대구시에서 땅을 공짜로 주겠다며 한화시스템을 상대로 물밑접촉을 여러 차례 한 사실을 확인했다. 제 살 깎아 먹기식 투자유치를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2년 전에도 구미국가산업단지 2단지에 입주한 한 대기업을 대구에서 유치하려다 강력한 반발에 부닥쳐 포기한 적이 있다. 대구시는 상수도 취수장을 낙동강 상류인 구미로 옮기려는 취수원 이전사업을 추진하면서 10여년 동안 구미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쪽은 “한화시스템을 빼내 오려는 시도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한화시스템이 회사 터를 매입하려고 협상을 벌이면서 협상진행이 난항을 겪자 전국을 돌아다니며 땅을 찾고 있을 때, 대구로 올 수 있느냐는 의향을 타진해봤을 뿐이다. 땅을 공짜로 준다는 제안은 한화시스템만이 아니라 모든 유치기업에 해당하는 일반론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화시스템을 둘러싼 대구와 구미의 대립이 감정싸움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자 대구시는 서둘러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만나 “진의가 왜곡됐다. 오해하지 마라”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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