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괴동 포스코 역사관 야외 전시장에 설치돼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용광로인 삼화제철소 8호 용광로가 등록문화재 제 217호로 지정됐다. 포항/연합뉴스
문화재청은 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 포스코 역사관 야외 전시장에 설치돼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용광로인 삼화제철소 8호 용광로(사진)를 최근 등록문화재 제217호로 지정했다. 이 용광로는 일본의 고레가와 제철이 1943년 강원도 삼척 공장을 건립한 뒤 8개의 소형 용광로를 만들어 사용한 것 중의 하나다. 광복 후에 삼화제철소로 회사 이름이 변경됐으며 1∼7호기는 1973년 한 업체가 인수해 생석회 소성용으로 개조해 사용했다. 8호기는 포스코가 1993년 인수해 2003년 4월 포항으로 원형을 복원했다. 하루 생산량 20t의 이 소형 용광로는 높이 25m, 직경 3m, 두께 15㎜, 중량 30t 규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용광로는 우리나라 현대 제철기술과 제철공업 발달사를 알아 볼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밝혔다. 포항/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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