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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아바이마을 23일부터 ‘실향민 축제’

등록 2017-06-22 14:42수정 2017-06-22 15:11

전문 연극인들이 피란상황 재현 행사
‘피란 보따리 이고지고 달리기’ 체험행사도
지난해 열린 ‘전국 이북실향민 문화축제’ 참가자들이 함상 합동위령제에서 실향의 아픔을 안고 먼저 숨진 실향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는 모습. 속초시청 제공
지난해 열린 ‘전국 이북실향민 문화축제’ 참가자들이 함상 합동위령제에서 실향의 아픔을 안고 먼저 숨진 실향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는 모습. 속초시청 제공
‘실향민 마을’로 유명한 강원 속초 아바이마을에서 실향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속초시는 23~25일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 ‘시간도 지우지 못한 고향의 봄’을 주제로 ‘2017실향민 문화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실향민 문화축제는 지난해 속초시립박물관이 처음으로 연 ‘전국 이북실향민 문화축제’를 확대 개편한 축제다. 첫날인 23일 오후 4시부터는 전문 연극인들이 한국전쟁 피란 당시의 모습과 가족과 헤어질 때의 안타까운 장면 등 피란민들의 상황을 재현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이어지는 개막식에는 강원도립국악단과 속초시립풍물단이 협연해 공연을 펼친다.

24일에는 실향의 아픔을 안고 먼저 숨진 실향민들을 위한 함상 합동 위령제를 시작으로 청소년들이 1950년대 의상을 입고 그 시대 가요를 부르는 ‘1950 청소년 가요제’와 1950년대 실향가요를 즐길 수 있는 ‘뮤직박스’ 행사도 진행된다.

체험 행사로는 피란민 체험을 해보는 ‘피란 보따리 이고지고 달리기’와 ‘지게 짐 쌓고 걷기’ 등이 마련됐다. 또 농마국수와 보리개떡, 쑥개떡, 피감자, 국화빵, 옛날 팥빙수 등 북한 음식과 피란 당시 먹었던 추억의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아바이마을이 있는 속초에는 한국전쟁 때 피란 내려 왔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정착한 함경도 등 북한 출신 실향민과 자손이 많이 살고 있다. 속초 인구 8만3000여명 가운데 실향민 1세대와 2·3세대 등까지 합하면 절반에 가까운 4만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수 속초시립박물관장은 “실향민 문화축제는 피란민들이 속초에 정착하면서 생겨난 실향민 문화를 계승 발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일반 대중도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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