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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여고생 성추행’ 체육교사 채용비리도 감사

등록 2017-06-26 15:28수정 2017-06-26 15:53

김승환 교육감 “어떻게 교사 채용됐나 의심스러워”
해당 학교 법인이사회로 특별감사 범위 확대
사립여고 체육교사의 광범위한 여고생 성추행 의혹을 감사 중인 전북도교육청이 해당 학교의 채용비리로 감사 범위를 확대한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26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자격 미달인 인면수심의 사람이 어떻게 교사로 채용될 수 있었는지 의심스럽다. 해당 학교 법인이사회에 대해서도 감사하라”고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의 피해 진술을 보면 의혹 대부분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전북지역 한 사립학교의 이 체육교사는 수년간 여고생 수십명을 추행하고,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 조직폭력배 출신이라며 이런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도록 협박했다는 학생들의 진술도 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22일 이 교사의 비위행위와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에서는 법인이사회가 학교 운영에 대한 감독을 제대로 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문제점이 드러나면 법인 이사 해촉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김 교육감은 이번 사건이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이 봉쇄되면서 심화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이를 해결할 방안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법인이사회 감사는 해당 교사의 채용과 관련한 비리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라는 의미이다. 사건이 발생한 곳에는 남자고교와 여자고교 한 곳씩만 있어 여고생들이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는 구조다. 남녀공학 학교로 바꾸는 등의 방식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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