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승강장과 재래시장 등 37곳 설치 7월부터 개통
광주 자치단체 중 첫 실험…관광객들도 이용 편리
광주 자치단체 중 첫 실험…관광객들도 이용 편리
광주 남구가 버스 승강장과 시장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해 ‘디지털 복지 서비스’에 나섰다.
광주 남구는 관내 버스 승강장 36곳과 전통시장 등 37곳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주지역 기초자치단체 중 시민들에게 보편적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 와이파이 구간 설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남구가 처음이다.
무료 와이파이가 설치된 곳은 대중교통 이용객이 많은 버스 승강장과 전통시장이다. 남구청~광주대 서문대로 구간 10곳과 남구청~남광주 대남대로 구간 6곳, 남구청~월산4동 대남대로 구간 5곳, 남구청~문예회관 봉선로 구간 6곳, 남구청~광주향교 독립로 구간 9곳 등이다. 또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되는 봉선시장 안에도 무료 와이파이존이 설치됐다.
남구는 시범 운영을 거쳐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시민들이 해당 구간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료 와이파이가 구축된 장소에는 사각형 명함 형태로 ‘무료 와이파이 남구(Free WiFi Namgu)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남구 쪽은 “스마트폰 와이파이 목록에서 무료 와이파이 남구를 선택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며 “시민들뿐 아니라 남구를 찾는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지난해 11월 근대역사문화의 보고인 남구 양림동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의 통신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펭귄마을과 양림동 관광안내소, 이장우 가옥, 다형다방 사거리 등 6곳에 무료 와이파이존을 설치한 바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광주 남구 무료 와이파이 존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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