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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서 5년만에 멸종위기 구렁이 새끼 발견

등록 2017-06-30 07:54수정 2017-06-30 15:41

전북지속가능발전협, 비온 뒤 몸 말리러 나온 것으로 보여
29일 오전 모악산에서 발견한 새끼구렁이. 전북지속가능발전협 제공
29일 오전 모악산에서 발견한 새끼구렁이. 전북지속가능발전협 제공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전북지속협)는 29일 오전 10시30분 전주와 접한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에서 ‘전북 바이오블리츠-모악산 생물탐사대작전’ 사전 전문가 조사를 벌이던 중 구렁이 1마리를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한 구렁이는 크기가 40~50㎝로 구렁이가 보통 1.5~1.8m임을 감안하면, 1년 정도 자란 새끼구렁이인 것으로 추정되며 비가 온 뒤 몸을 말리기 위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구렁이는 환경의 변화와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해 지금은 환경부 2급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는 생물이다. 모악산에서 구렁이가 발견된 것은 2012년 길이 2m 가량의 구렁이 2마리가 발견된 이후 5년 만으로 알려졌다.

동행한 전남대 생물학과 함충호 박사는 “구렁이는 1970년대 이후 환경의 변화와 남획으로 그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한 종이다. 이번에 새끼구렁이가 발견된 것을 보면 모악산에 성년 개체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북지속협은 “1976년 11월부터 수립한 ‘모악산도립공원 개발기본계획’이 착실히 시행돼 소나무를 비롯한 잡목들이 숲을 이루어 구렁이가 돌아오게 된 것 같다. 모악산에는 15년이나 된 늙은 닭이 주인을 배신해 구렁이와 모사를 꾸미다가 주인의 지혜로 구렁이와 함께 죽임을 당했다는 전설이 있어 구렁이 발견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블리츠는 세계적인 생물종 조사대회로 생물다양성 탐사대작전이라고도 불린다. 전북지속협은 민관 공동으로 ‘전북 바이오블리츠-모악산 생물탐사 대작전’을 오는 7월22일 진행하며 이에 앞서 이날 사전 답사가 이뤄졌다. 2015년부터 진행했고 올해 3회째를 맞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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