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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87년 민주노조 건설 정신 계승한다”

등록 2017-07-03 14:51수정 2017-07-03 20:16

오후 6시 동천체육관에서 전국노동자대회와 함께
‘대투쟁’ 도화선 됐던 현대엔진 노조 출범일에 맞춰
다음달 18일엔 태화강역 광장에 노동기념비도 건립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행사가 5일 저녁 울산에서 열린다. 이날은 당시까지 노조가 전혀 없었던 현대그룹 안에서 처음으로 현대엔진 노조가 출범한 날로, 이후 전국적으로 노조 결성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며 이를 막으려는 사용자 쪽과 정부에 맞서 9월까지 노동자들의 투쟁이 이어지는 도화선이 됐다.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위원회’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일 오후 6시 울산 중구 남외동 동천체육관에서 6000여명의 노동자와 시민이 모인 가운데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대회와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해 대회사를 발표하고, 1987년 당시 노동자들의 행진 모습과 우리나라 민주노조운동 역사를 담은 영상 상영과 노동자 합창단·몸짓패 등 문화예술단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위원회는 “30년 전 울산 노동자들이 헌법이 보장한 노동기본권을 되찾기 위해 민주노조를 결성하고 투쟁하고 연대했던 날을 기념하며, 민주노조 건설 정신을 계승하고 노동 중심 새 사회 건설을 위한 총단결투쟁을 결의할 것이다. 단위 사업장을 넘어 전체 노동자를 위한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재벌 해체 등 노동 적폐 청산과 현안 해결을 요구하는 연대와 단결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간답게 살고 싶다’ ‘노동해방 세상’을 외친 30년 전 노동자들의 현실과 지금의 현실이 많이 달라져 보이지만, 한국 사회 기득권 세력인 재벌과 이를 비호하는 정권들에 의해 노동자는 여전히 합당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위원회는 또 다음달 18일 울산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 광장에 전국 처음으로 노동기념비를 세워 제막식을 열 예정이다. 기념위원회는 “노동자들의 인간선언이었던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을 맞아 노동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노동이 존중되는 새 세상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성장한 산업도시 울산에 노동자의 노고와 희생을 기리는 표지석을 세우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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