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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값싼 중국산에 맞서 꿋꿋이 전통 지켜온 경북의 뿌리 기업 16곳

등록 2017-07-03 16:02수정 2017-07-03 16:53

41년 대장간, 3대째 옹기장, 사찰 문고리 제조업체…경북도 판매·자금 등 지원

41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영주 대장간은 값싼 중국산에 맞서 전통적인 수작업만으로 호미와 괭이, 낫 등을 만들고 있다.
41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영주 대장간은 값싼 중국산에 맞서 전통적인 수작업만으로 호미와 괭이, 낫 등을 만들고 있다.
영덕 옹기장은 3대째 대를 이어가며 전통적인 방법으로 옹기를 만들고 있다. 30년 전까지만 해도 영덕에는 옹기를 굽는 옹기굴이 30곳 넘게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
영덕 옹기장은 3대째 대를 이어가며 전통적인 방법으로 옹기를 만들고 있다. 30년 전까지만 해도 영덕에는 옹기를 굽는 옹기굴이 30곳 넘게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
1958년에 세워진  예천 ‘구담성당 대죽공소’ 는 지역 신자들이 예배장소로 이용한 곳이다.
1958년에 세워진 예천 ‘구담성당 대죽공소’ 는 지역 신자들이 예배장소로 이용한 곳이다.
경북 영주시 휴천동에 자리 잡은 ‘영주 대장간’은 값싼 중국산이 판을 치는 농기구 시장에서 오직 수작업만을 고집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호미, 괭이, 낫 등 다양한 농기구를 전통 방식대로 만든다. 41년 동안 농기구를 만들어온 석노기(77)씨는 수작업 풀무질 도구와 설비만을 사용하고 있다.

경북도는 3일 영주 대장간 등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지켜온 뿌리기업 16곳과 옛 모습을 유지해 보존가치가 높은 산업유산 건물 6곳을 발굴해 전통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주 대장간과 함께 뿌리기업에 선정된 ‘영덕 옹기장’은 천연 유약을 직접 제조하는 등 전통 옹기제조 기법을 그대로 보존해 3대째 이어져 내려온다. 영덕군 지품면 오천리에 자리 잡은 영덕 옹기장은 백광훈(65)씨가 경북무형문화재 29호로 지정돼 영덕 옹기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영덕군에는 30여년 전까지만 해도 옹기굴 30기가 남아 있었지만 모두 사라졌다.

김천시 성내동 ‘삼성공업사’는 한옥이나 절에 들어가는 문고리, 경첩, 귀잡이 등 장석을 만든다. 2대째 이어온 권범철 대표는 ‘전통 장석분야 명인’으로 지정받았다. 이곳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주물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예천군 ‘구담성당 대죽공소’도 문화적 보존가치가 높은 건축물이다. 이곳은 1958년 세워져 당시 지역 천주교 신자들이 예배장소로 이용해왔고 마을회관 등 시설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마을 공동작업장으로도 활용됐다. 상주시 내서면 노류리 ‘잠실’은 전통 잠업 형태를 갖춘 건물로, 명주와 누에고치의 본고장인 상주의 오랜 양잠 역사와 전통을 엿볼 수 있다.

경북도는 이들 뿌리기업과 산업유산이 싼값의 중국산에 밀려 시장에서 밀려나 사라지지 않도록 스토리텔링이나 홍보책자를 만들어 널리 알리고, 마케팅과 판로 개척, 중소기업 운전자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013년부터 우리의 소중한 전통을 지키며 명맥을 이어온 뿌리기업 137곳과 문화유산 28곳을 찾아내 지원하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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