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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전철 TV공개토론 7~8월중 열릴듯

등록 2017-07-03 16:17수정 2017-07-03 16:17

안병용시장 “시민단체가 왜곡된 주장” 공개토론 제안
경전철시민모임 “환영…토론 앞서 흑색선전 사과해야”
시, 경민대·민락·복합문화단지역 신설, 순환방안 검토
의정부경전철과 지하철 1호선을 연결하는 환승역인 경기도 의정부시 회룡역에서 승객들이 경전철을 이용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경전철과 지하철 1호선을 연결하는 환승역인 경기도 의정부시 회룡역에서 승객들이 경전철을 이용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개통 4년6개월 만에 수천억원 적자를 기록해 사업자가 파산한 의정부경전철 문제의 진실을 알리고 해법을 찾기 위한 티브이(TV) 공개토론이 이르면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의정부시는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열차가 순환하도록 역사 신설 등 노선 연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부 정당·시민단체에서 경전철에 대한 왜곡된 주장과 근거 없는 비난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을 바로잡고자 경전철 문제에 의견이 있는 개인, 단체 어느 누구라도 경전철과 관련한 어떤 의제라도 관계없이 7~8월중 티브이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시의 경전철 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꾸준히 제시해온 시민단체인 의정부경전철시민모임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단체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개토론이 되기 위해 토론회의 주관은 방송사에게 전적으로 일임하고, 티브이 공개토론과 함께 오프라인 방식의 대시민공개토론회를 권역별로 개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이어 “의정부시가 티브이 공개토론 제안 목적을 ‘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 라고 밝힌 것은 토론회를 통해 정쟁과 분열을 도모하겠다는 삐뚤어진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본다”며 “안 시장은 토론회에 앞서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모함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정부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경전철 활성화 대책 연구를 전문기관에 맡겨 경민대역·민락역·복합문화융합단지 등 3개 역사 신설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정부경전철은 현재 15개 역을 두고 기점인 탑석역과 종점인 발곡역을 왕복 운행하고 있으며, 탑석역과 발곡역을 연결해 열차가 순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경민대역은 안 시장의 당선과 함께 검토된 바 있으며 신설 비용은 300억원으로 추산됐다. 민락역은 새로 조성된 민락 1·2지구 인구가 2년 안에 10만명으로 늘어 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며, 복합문화융합단지역은 현재 경전철 차량기지를 역사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연구에는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역사에 지선을 설치하는 방안과 버스 노선 개편, 운임체계 개선, 역세권 개발 등 승객수 증가 방안도 포함된다. 의정부시는 내년 2월까지 이들 방안에 관한 타당성 검토를 마친 뒤 시의회 협의와 시민공청회를 거쳐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전철 운영 후속 조처로 시는 직영 또는 대체 사업자 선정 등 두 가지 방식을 놓고 검토 중이다. 시는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사를 재선정해 관리운영권을 부여하는 대체 사업자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12년 7월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은 사업자가 지난 1월 3600억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시가 관리하게 됐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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