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들은 1년에 평균 20.94회 문화예술관람을 한다. 특히 청년 1인 가구의 관람 횟수는 25.08회로 다인 가구에 속한 청년보다도 4.93회를 더 많이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문화재단이 발표한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를 보면, 문화예술 관람객 1위는 혼자 사는 20~34살 청년들이라는 점이 두드러진다.
나이가 들수록 관람률은 떨어져 65살 이상 노인들은 1년에 6.53회 관람에 그친다. 그러나 문화 동호회 참여율은 이와는 정반대 그래프를 그린다. 청년들은 10% 초반의 낮은 참여율을 보였으나, 나이가 많아질수록 점점 높아져 65살 이상 노인들은 참여율이 32.8%로 나타났다. 청년은 문화예술을 관람 위주로 즐기고, 나이가 들수록 관람보다는 동호회 참여가 증가하는 것이다.
770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시민 중 35.7%가 문화 활동보다는 텔레비젼 시청이나 운동, 여행 등을 선호하는 ‘문화 무관심형’으로 나타났다. 30~40대 기혼자들은 문화예술에 관심은 있지만 비용·시간·정보가 부족해 참여하지 못하는 ‘문화 장벽형’으로 분류됐다. 또 월 1~2회 정도 관람·참여하지만 문화예술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불만 참여형’도 있다. 무관심형, 장벽형, 불만참여형은 일반 시민 7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해 서울의 문화예술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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