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가수 이상우씨 강원도형 산촌주택 홍보대사 위촉
소득형·출퇴근형·휴양형·예술인형 등 4개 유형으로 구분
소득형·출퇴근형·휴양형·예술인형 등 4개 유형으로 구분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등으로 유명한 가수 이상우씨가 ‘강원도형 산촌주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강원도는 4일 오후 강원도청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가수 이상우씨가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형 산촌주택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이상우씨는 1988년 강변가요제에서 금상 입상 뒤 1989년 1집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를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해 1980~19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문화방송>(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 무엇이든 척척 만들어내는 발명가 오송식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상우씨는 “홍보대사를 맡게 돼 기쁘다. 앞으로 각종 행사에 참여해 강원도형 산촉주택을 홍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평창 대관령면에 ‘예술인형 산촌마을’을 추진하면서 이상우씨와 인연을 맺었다. 이상우씨는 예술인형 산촌마을에 입주할 예정이다.
예술인형 산촌마을은 산림자원이 풍부한 강원도가 숲 속에 새로운 형태의 주거공간을 개발해 수도권 인구를 끌어오려는 ‘강원도형 산촌주택 4종 세트’ 가운데 하나다. 강원도 산림면적은 136만9000㏊로 강원도 전체 면적(168만7000㏊)의 81.8%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예술인형 산촌마을은 강원도와 평창군이 농업회사법인인 느린마을과 손잡고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양떼목장 인근 9만2199㎡에 조성하는 주택단지다. 가수와 배우 등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살면서 다양한 문화 상품을 선보이면 산림과 문화예술이 결합한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리라는 것이 강원도 기대다. 강원도와 평창군은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하고, 느린마을이 430억원을 투자해 산촌주택 20동과 야외공연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거주지를 강원도로 옮기면 산채와 산약초 등 농사를 지으며 생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소득형 산촌주택’도 있다. 화천 사내면 광덕리 일대 600㏊ 규모의 도유림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해 임대주택 70호를 지어 분양할 참이다. 농지(12㏊)와 임야(570㏊)를 임대해 농사를 지으면 된다.
수도권에 회사가 있는 직장인을 위한 ‘출퇴근형 산촌주택’도 있다. 홍천나들목에서 2분 거리에 있는 홍천읍 하오안리 2만8062㎡에 전원주택 46동을 지을 수 있는 단지를 개발해 분양한다. 강릉 해변에서 3km 정도 떨어진 사천면 덕실리엔 36동 규모의 ‘휴양형 산촌주택’이 조성된다.
강효덕 강원도청 산지이용담당은 “강원도내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귀·산촌과 은퇴 인구 유입에 따른 주거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산림을 활용한 산촌주택이 활성화되면 강원도 인구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화천에 건설 예정인 소득형 산촌주택 조감도. 강원도청 제공
홍천에 건설 예정인 출퇴근형 산촌주택 조감도. 강원도청 제공
강릉에 건설 예정인 휴양형 산촌주택 조감도. 강원도청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