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학생 설문조사 결과 성추행 사실 드러나
전북지방경찰청은 여고생 수십명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북지역 한 고등학교 체육교사 ㅂ(51)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문제가 불거지자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ㅂ씨는 이 학교에 재직하면서 수년 동안 체육시간에 여학생들의 자세를 교정해준다며 학생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하거나, 교무실로 따로 불러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범행은 이 학교 1학년 학생 160여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 25명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응답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기말고사가 끝나는 7일 2~3학년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ㅂ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일정 부분 혐의가 드러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추가조사를 통해 선물 강요나 학생생활기록부 조작 의혹 등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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