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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영화 ‘박열’ 흥행에 싱글벙글

등록 2017-07-06 14:33수정 2017-07-06 14:59

박 의사 기념공원 찾는 관광객 평소 2배로 늘어

경북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 박열 의사 생가 옆에 세워진 기념관에는 박 의사의 유품과 독립운동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 박열 의사 생가 옆에 세워진 기념관에는 박 의사의 유품과 독립운동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문경시 제공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박열>이 관람객 140여만명을 웃돌 만큼 인기를 끌면서 경북 문경시가 올라간 입꼬리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에 자리잡은 ‘박열 의사 기념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갑자기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념공원에는 박 의사가 태어난 생가, 일본인 부인 가네코 후미코의 묘소, 박 의사의 유품과 사료를 전시해 놓은 기념관 등을 구경할 수 있다. 기념관 관리사무소는 6일 “영화가 개봉된 이후 평소보다 2배가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평일에는 50~60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관광객이 하루 200여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 또는 민족주의자로 불리는 독립운동가 박 의사는 1902년 3월12일 문경시 마성면 오천에서 태어나 18살 때 일본으로 건너 갔다. 1923년 일본 관동대지진 때 일왕을 암살하려 했다는 혐의로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뒤 22년 2개월 동안 옥살이를 했다. 사형선고를 받은 박 의사는 “재판장, 수고했네, 내 육체야 자네들 마음대로 죽이지만, 내 정신이야 어찌하겠는가”라고 일갈했다. 일본인 부인 후미코는 당시 교도소에서 숨졌고 그의 묘소가 박열 기념공원 안에 모셔져 있다. 박 의사는 1949년 우리나라로 영구귀국했다가 한국전쟁 때 납북됐으며, 1974년 1월 평양에서 72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묘소는 현재 북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늘어나자 박열 기념공원에서 승용차로 10∼20분 떨어진 문경새재, 고모산성, 석탄박물관, 낭떠러지같은 험한 길을 뜻하는 ‘토끼비리’, 철로 자전거, 관광사격장, 집라인 등 다양한 관광지를 묶어 관광객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길이 450m, 폭 4.5m의 폐철로가 깔린 석현터널을 문경 오미자 테마 터널로 꾸며놔 가족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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