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공동체라디오 노송에프엠 개국식에 참석한 김승수(앞줄 왼쪽) 전주시장이 즉석에서 생방송을 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고,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공동체라디오가 문을 열었다.
전주시민들이 방송 기획과 운영에 참여해 마을과 이웃의 주변 이야기를 전하는 공동체라디오 ‘노송에프엠(FM)’이 지난 6일 개국했다. 노송에프엠은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짬짬이 시간을 내서 참여하기 때문에 자주 방송을 내보내지는 못하고 매달 2회 15~20분가량 운용한다. 팟캐스트에 올리면 일반 시민들이 청취할 수 있다. 방송국 위치는 전주시 서노송동 도시혁신센터 1층이다.
방송국은 8월부터 아동문제 등 지역의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모두 8회 방송할 계획이다. 공동체성 강화를 목적으로 꾸려진 만큼 우선 ‘온두레공동체’를 다룰 방침이다. 온두레공동체는 전주시가 ‘소통하는 이웃, 함께 하는 마을’을 목표로 추진해온 공동체사업이다. 온두레는 전주의 옛 이름 ‘온’과 농촌사회의 공동체조직 ‘두레’를 합한 것으로 전주시는 2014년에 마을공동체지원 조례를 만들었다.
또 방송국은 지역에서 펼쳐지는 각종 행사에 이동방송국 형태로 참여해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자발적으로 방송에 참여한 백명주씨 등 20여명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의 도움으로 그동안 △공동체라디오 개념설명 △라디오 기획과정 △장비실습 △미니에프엠 견학과 진행 실습 △모둠별 방송해보기 등 모두 13강좌를 수강했다.
전주시 공동체육성과 원인순씨는 “노송에프엠이 공동체라디오 방식으로는 전북에서 처음이다. 주민간 소통으로 자신과 이웃이 함께 해 사람의 도시 전주가 되도록 시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