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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성매매집결지 한가운데 현장시청 연 사연

등록 2017-07-11 15:05수정 2017-07-11 15:46

11일 현장시청 6호 서노송예술촌 현판식 열려
상담·지원 맡는 도시재생과 서노송예술촌팀 근무
주변일대를 예술촌으로 바꾸는 업무를 담당할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 현판식이 11일 현지에서 열렸다. 전주시 제공
주변일대를 예술촌으로 바꾸는 업무를 담당할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 현판식이 11일 현지에서 열렸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주변 일대를 예술촌으로 바꾸기 위해 시내 성매매집결지 한복판에 현장시청을 열었다.

전주시는 11일 오전 서노송동 선미촌 안의 한때 성매매업소였던 업사이클센터 1층에서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 현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시청은 시가 그동안 ‘시청의 본질은 건물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직결된 현장에 있다’는 취지로 설치한 현장시청 6호이다.

전주시는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정비하기 위해 대규모 공권력을 투입하는 대신,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기능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시청 도시재생과 서노송예술촌팀이 근무한다. 시는 이곳을 통해 ‘전주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조례’에 근거한 △성매매피해자의 보호·자립을 위한 시설의 설치와 운영 △자활을 위한 상담 △생계비·직업훈련비 지원 △탈 성매매를 위한 법률·의료·주거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는 선미촌을 포함한 서노송동 일대 11만㎡에 행복주택 건립 등 주거복지사업 등을 담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기본·실시 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60여년 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 산맥처럼 전주를 단절시켜온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이 문화예술과 인권의 옷을 입고 점차 시민의 곁으로 다가서고 있다. 문화예술의 힘으로 여성인권과 주민들의 삶에 대한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는 그동안 현장시청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2014년 10월 한옥마을에 현장시청 1호인 한옥마을사업소을 비롯해 그해 12월 덕진구 팔복동 산업단지 안의 현장시청 2호인 기업지원사무소, 2015년 6월 전통문화 육성지원 및 활성화를 위해 한문화지원사무소, 2015년 9월 전통시장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육성 지원사무소, 2016년 8월 전주푸드 공급확대와 학교급식 지원 등을 목적으로 전주푸드지원사무소가 현장에서 문을 열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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