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5월 청와대로 편지를 보냈다. 군산부설초 제공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가 13일 전주교육대학교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한다. 그의 방문은 이 학교가 지난 5월 개최한 손편지 쓰기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편지를 보낸 데 대한 화답 차원이다.
이 학교는 지난 5월24일 정규과목인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손편지를 썼다. 전교생 460여명이 대통령 부부에게 손편지를 쓰는 행사를 연 것이다. 이 학교는 컴퓨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익숙한 학생들의 글쓰기, 인성교육, 오프라인 소통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달마다 한차례씩 손편지 쓰기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엽서에 “청와대로 초대해 주세요”, “취임 축하드려요”, “애들이 학교 다니기에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주세요”, “대통령님 곁에서 잘 내조해 주세요” 등의 글을 썼다. 학생들의 손편지는 손편지운동본부를 거쳐 청와대로 보내졌다. 학생들은 엽서에 여러 색깔을 입혀 알록달록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영상을 압축한 QR코드(정보무늬)도 담았다. 수신 주소는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로1 대통령비서실’이라고 적었다.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5월 청와대로 보낼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군산부설초 제공
홍석기 교장은 “어린이들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뜻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기념 편지쓰기 수업을 마련한 것이다. 내일 방문은 각 직업군을 초빙하는 진로체험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숙씨는 학생들을 위한 미래 꿈과 관련한 특강 등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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