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지역 기업들을 지원하는 경북테크노파크가 주 4일 근무할 정규직원 4명을 뽑는다. 공기업이 주 4일 근무하는 정규직원을 채용하기는 전국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테크노파크는 13일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근무할 정규직 4명을 뽑기 위해 채용공고를 냈다. 서류접수를 8월1일까지 끝내고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 말쯤 최종 합격자를 가린 뒤 9월1일부터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팀장급 1명, 대리급 1명 등 2명은 경력직원을 채용하고 사원급 2명은 신규채용한다.
김영태 경북테크노파크 총무팀장은 “이들 직원은 채용되면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4일 , 또는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4일 근무하는 2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수당과 복지혜택은 주 5일 근무하는 직원과 차이가 전혀 없지만 임금은 근무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20% 감축된다”고 말했다. 사원급 신규채용 직원의 경우 초봉이 연간 2500만원 수준이지만 주 4일제 근무직원은 초임 연봉이 20% 깍여 2천여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올해 안에 비정규직인 기간제 계약직 4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들은 대부분 주4일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주 4일 근무직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4일 근무 직원들의 임금이 줄어드는 대목을 놓고는 찬반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경북테크노파크에 이어 경북도 출자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도 8월 중 주 4일 근무 정규직원 8명을 신규채용한다. 또 바이오산업연구원, 문화콘텐츠진흥원, 문화재연구원 등에서도 차례로 주4일 근무할 정규직원을 채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5월28일 산하 출자·출연기관 28곳에서 올해 채용하는 정규직원 99명을 주 4일제 근무직원으로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일반 기업에서는 주4일 근무가 더러 눈에 띄인다. 공기업에서도 주 4일제로 근무하는 계약직 등 비정규직들은 간혹 보인다. 하지만 공기업에서 주4일제 근무하는 정규직을 채용하기는 경북에서 처음이며, 전국에서도 최초 사례”라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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