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타당성조사 놓고 논란

등록 2017-07-13 14:35

군산상공회의소 “경제성 등을 고려해 병원건립을 철회 추진”
전북대병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수익만 따질 수 없어 고민”
군산시의회는 지난 3일 전북대병원의 군산분원 건립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군산시 제공
군산시의회는 지난 3일 전북대병원의 군산분원 건립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군산시 제공
전북대병원이 전북 군산에 추진하는 군산분원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놓고 사업을 접으려는 명분쌓기라는 말이 나오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는 13일 “공공의료기관인 전북대병원이 군산시민과 앞으로 있을 새만금 유발인구의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군산분원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병원 쪽은 1년 만에 건립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경제성 등을 고려해 병원건립을 철회하려 한다”고 밝혔다. 상공회의소는 “인구 30만명의 중소도시에서 중증질환을 진료하는 상급 종합병원이 없는 곳은 전국에서 군산시가 유일하다. 생명을 지키려면 단 1분도 중요한데, 차량으로 1시간~1시간30분이나 걸리는 익산·전주를 향해 언제까지 목숨을 걸고 달려야 하느냐”라고 지적했다.

군산시의회도 “건립이 3년이나 지체된 시점에서 병원 쪽이 부지매입 중단을 요청하며 1필지도 사들이지 않은 사실이 개탄스럽다. 군산시민은 새 병원 건립으로 중증질환으로부터 보호받을 것을 염원한다”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군산시의회 관계자 등은 13일 전북대병원을 항의 방문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이 문제가 민감해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지난 2월 결산이사회때 병원건립 문제를 살펴보고 가자는 견해가 있어 재조사한 것이다. 군산분원 건립이 국책사업인데다,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경영수익만 따질 수 없어 고민이 있다. 오는 9월에 열릴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건립추진은 2010년 군산시와 전북대병원 간에 서로 지원협약을 체결한 뒤 이뤄졌다. 애초 병원부지로 사용될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 백석제 일대는 환경단체가 멸종위기 2급 독미나리와 왕버들 군락지 자생지역 등을 주장하며 반대했으며, 지난해 9월 월명종합경기장이 있는 군산시 사정동 일대로 부지가 옮겨졌다. 올해 1월 본격 부지매입에 들어가려 했으나, 지난 3월 갑자기 병원 쪽이 잠정 중단 요청을 했고, 4~6월 자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투자 대비 편익 비율이 1미만으로 나타나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