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동부출장소에 들어선 노노카페 모습. 화성시에는 53곳의 노노카페에서 260명의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근무중이다.
‘단비일자리’, ‘노노카페’, ‘시민소액체납자 실태 조사반’…
경기도는 17일 이재율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도 일자리재단에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경기도 일자리 정책을 지역의 우수 일자리 창출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공공부문의 정책도 고용 친화적인 일자리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이는 올 1/4분기 경기도내 청년 실업률이 11.6%로 증가한 데다 일자리는 있지만 구인기업과 구직자가 정보 교류의 불완전성 등으로 일자리를 놓치는 ‘미스매치’가 연간 11만여명에 이르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내 대표적인 맞춤형 일자리 정책도 소개됐다.
출판과 문화도시로 불리우는 파주시는 2014년부터 출판전문 글로벌 인재양성사업에 나서 현재까지 청년 158명을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등에 취업시켰고 장년과 경력단절여성을 학예와 큐레이터 인력으로 양성해 39명을 취업시켰다.
부천시의 ‘단비일자리’는 시청 각 부서와 출연·위탁기관에서 기간근로자 형태의 공공일자리에 여성과 노인, 장애인 등 취업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해 배치하는 것이다. 가로청소, 생활체육강사, 노상주차관리 등에 투입돼 주 35시간 미만 일하고 생활임금 이상을 지급하는데 올해 88개 사업에 5412명이 참여했다.
성남시는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민으로 구성된 ‘소액체납자 실태 조사반’을 운영해 259명의 시민을 취업시켰다. 이들은 2015~2016년간 121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했고, 예산액 대비 417%의 성과를 냈다.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들을 위해 마려된 화성시의 ‘노노카페’는 시 공공기관 유휴공간에 개설된 53곳의 카페에 현재 260명이 바리스타로 근무하며 월 최대 36만원을 받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화성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