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캠핑을’ …파주, 폐교 활용한 독서캠핑장 문열어

법원읍 금곡리 ‘별난독서캠핑장’ 21일 개장
주말마다 북콘서트 등 체험 프로그램 진행

경기도 파주시에 폐교를 활용해 숲 속에서 독서와 캠핑을 할 수 있는 ‘별난독서캠핑장’이 21일 문을 연다. 파주시 제공

경기도 파주시에 전국 최초로 폐교를 활용해 숲속에서 독서와 캠핑을 할 수 있는 독서캠핑장이 문을 연다.

파주시는 폐교된 법원읍 금곡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별난독서캠핑장’을 조성해 21일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독서캠핑장에는 캠핑장과 숲속도서관이 마련돼 캠핑객이 언제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파주시는 2015년 경기도 공공캠핑장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3억원, 시비 3억원 등 총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12월 캠핑장을 조성해 그동안 시범운영을 해왔다.

캠핑장은 23개의 캠핑사이트와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주차장(33면)등 캠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각 사이트마다 의자와 테이블, 전기시설이 마련돼 있고 운동장은 잔디밭으로 조성됐다. 다음 달부터는 주말마다 북 콘서트와 책갈피 만들기, 엽서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5400여권의 책을 보유한 캠핑장 안 금곡작은도서관은 화∼금요일 오후 3시∼9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옛 금곡초등학교 터에 오는 21일 개장하는 별난독서캠핑장. 파주시 제공

독서캠핑장에서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기업, 성인 동아리를 위한 다채로운 단체 캠프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책과 함께 놀 수 있는 ‘동화속 캠프’와 초등학생을 위한 야영학교 ‘북스카우트’, 중고등학생의 진로독서 프로그램 ‘씽씽(Think Think) 클래스’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기업과 동아리를 위한 ‘책읽는 워크샵’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독서캠핑장 운영은 독서 프로그램 개발·운영 전문 사회적기업인 ‘책농장’이 2019년말까지 맡는다.

파주시 관계자는 “별난독서캠핑장은 단순한 캠핑시설이 아닌 독서 문화공간의 기능도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핑장 예약과 프로그램은 별난독서캠핑장 누리집(www.pajubookcamp.com)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phone], 958-9506.

박경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