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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부산 침례병원 대신할 공익병원을 설립하자”

등록 2017-07-18 16:46수정 2017-07-18 19:16

법원 지난 14일 침례병원 파산 선고
보건의료단체·시민단체 “지역거점병원 구실 살리는 공익병원 설립해야”
부산 금정구 ‘왈레스기념침례병원’ 파산에 따른 지역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정부 또는 부산시가 공익병원 설립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의 28개 보건의료단체와 시민단체는 18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건복지부, 부산시, 공공보건의료기관 등이 파산한 침례병원을 인수해 공익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금정구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침례병원은 파산했지만, 병원이 수행했던 지역거점병원 구실까지 사라져선 안 된다. 금정구 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는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정구엔 올해 1월 기준으로 24만4000여명이 살고 있다.

이들 단체는 또 “병원 노동자들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8년 동안 임금동결과 4년간 임금체불을 참고 견뎠다”며 침례병원 청산 과정에서 노동자에게 고통과 피해가 전가되는 것을 경계했다. 이어 침례병원을 대신할 공익병원의 설립을 위해 정부, 부산시, 시의회, 정치권, 보건의료계,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자고 제의했다.

윤영규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장은 “침례병원이 지난 1월 휴원한 뒤 6개월 넘도록 부산시와 금정구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정부와 부산시는 침례병원이 공익병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법인 기독교한국침례회 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침례병원은 1955년 영도구 영선동에 문을 연 뒤 68년 동구 초량동으로 옮겼다가, 99년 금정구 남산동 현 위치로 이전했다. 지난 1월 경영난으로 휴원에 들어갔다가 지난 14일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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