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씨 지난 5월 소환조사에서 범행 시인”
건강상의 이유로 밴드 ‘10센치’를 탈퇴한 윤철종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윤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해 7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경남 합천에 있는 곽아무개(35)씨의 집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곽씨는 최근까지 경남 합천의 한 야산 텃밭에서 대마를 재배해 농축액을 만들어 판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씨는 곽씨와 3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곽씨와 대마초 흡연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윤씨의 범행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는 지난 5월 소환조사에 범행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10센치의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지난 5일 윤씨의 밴드 탈퇴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10센치는 보컬 권정열과 기타 윤철종의 2인 밴드였다. 10센치는 ‘아메리카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스토커’ ‘쓰담쓰담’ ‘봄이 좋냐??’ 등 노래를 불렀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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