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원 일부지역 천둥·번개 함께 시간당 30㎜↑ 강한 비 내릴 전망
강원지방기상청은 철원, 화천, 춘천 등 강원 중북부내륙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라고 23일 밝혔다.
춘천은 23일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시간당 42.4㎜ 비가 내렸다. 22일부터 지금까지 철원 174.5㎜, 양구 167㎜, 화천 117.5㎜, 인제 117.5㎜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경기 중북부와 강원 북부내륙에서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해 남동진하고 있어 강원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이날 오전 강원 북부내륙과 산지에 집중되겠고, 오후부터는 잦아들어 저녁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 앞으로 비가 더 내리면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의 우려가 있다.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농수로와 하천, 계곡 등에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등산·낚시·골프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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